치즈 가게에 온 선물1 치즈 가게에 온 선물 - 데이나 라인하트 <기적은 한겹 한겹 마음이 쌓일 시간이 필요하다> 기적은 천천히 일어난다. 하룻밤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바위에서 한 번 뛰어내렸다고, 온천지에 뛰어들었다고 이뤄지지는 않는다. P287 내 기억에 남아있는 오 헨리의 소설 의 풍경 속에는 벽돌 하나하나 쌓아 올린 담장이 있다. 담장은 담쟁이덩굴의 풍성한 잎들로 덮여 있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며 담쟁이덩굴의 잎들은 하나둘 떨어지다가 비바람이 몰아친 어느 밤 잎들을 모두 떨구어 앙상한 줄기에 잎새 하나만 남게 된다. 덩굴의 마지막 잎새는 가까이 가본다면 누군가 그려놓은 그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겐 그저 벽에 그려진 그림일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생명을 지켜준 기적이다. 기적은 한겹 한겹 마음이 쌓일 시간이 필요하다. 간절한 마음이 쌓여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을 때 기적은 일.. 2020.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