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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Tunnel 2016년 영화) - <자본주의 경제안에서의 생명> 2016년 개봉한 영화 주인공 정수(하정우)는 터널을 지나던 중 붕괴사고로 터널 안에 갇히게 된다. 전화로 구조요청을 해보지만, 구조대원에게 장난 전화 취급을 받는다. 기자는 진실에 관심이 없고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뽑기 위해 정수와 가족을 괴롭힌다. 사고현장을 찾은 정치인은 사고 해결보다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붕괴된 터널마저도 부실공사가 원인이었다. ... 총체적 난국이다. 시간은 흘러가고 악재가 겹치며 구조는 어렵기만 한데, 구조작업 때문에 중단되어 있던 주변 터널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공사를 재개한다. '사람의 목숨을 돈과 저울질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다. 나 아직 살아 있는데…. 영화 터널 中 정수(하정우)의 대사는 '자본주의 경제 안에서 생명은 과연 돈보다 가치를.. 2020. 2. 28.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2003년 영화) <소통과 진심> 학교에서 반 아이들이나 친구들하고 있을 때면 말 속에 숨은 의미를 해독해야 했다. 국어 시간에 베델 선생님이 '본심'이라고 부르는 것을 찾기 위해서. 사람들이 하는 말과 그속에 담긴 생각은 따로 놀았다. 치즈 가게에 온 선물. 데이나 라인하트 완벽한 통역은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데이나 라인하트는 자신의 소설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과 그 속에 담긴 생각은 따로 놀기에 본심을 찾기 위해서는 해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는 말과 생각을 받아들일 때 각자의 언어로 통역을 하게 된다. 통역 중 어쩔 수 없는 손실과 변이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진심을 찾는 노력으로, 그 마음은 전해질 것이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의 원제목은 으로 '통역 중 잃어버리다', '번역 중 사라지다'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 2020. 2. 25.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년 영화) <이기심이 만들어낸 공포> "싫어! 여기가 더 무서워" 석우(공유) 일행이 좀비의 무리를 뚫고 다른 생존자들과 합류하지만, 생존자들은 석우(공유) 일행이 감염되었을지 모른다는 이유로 합류를 거부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고 한다. 영국(최우식)이 여자친구 진희(소희)에게 넌 여기 있었으니 이곳에 남는 것이 좋겠다고 설득하는 장면에서 진희(소희)가 영국(최우식)에게 한 대답이다. 기차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 속에서, 감독은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생존이 걸린 문제다. 당연히 이기적으로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기심이 선을 넘는 순간 더 큰 공포가 된다.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지켜본 진희(소희)가 안전할 수도 있는 장소를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은 사람으로서 .. 2020. 2. 24.
1994년 어느 늦은 밤 - 장혜진 <영화 한장면 같은 노래> 하지만 그대여 다른 건 다 잊어도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어 내가 그대를 얼만큼 사랑하고 있는 지를 사랑하는 지를 많은 악기와 현란한 스킬을 사용하여 소리를 채우지 않아도 좋은 노래가 있다. 피아노만을 사용한 반주와 담담하게 대화하듯 시작하여 흐느끼는 듯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채워나가는 장혜진의 이 그렇다. 은 장혜진 3집(1994) 에 수록된 곡으로 김동률이 작곡했고, 김현철이 작사했다. 한 편의 시 같기도 하고, 영화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한 가사는 김현철이 녹음 당일에서야 녹음실에서 완성했다고 한다. 이 곡은 삽입곡으로도 사용되었다. 장혜진은 1991년 로 데뷔해, 이 수록된 3집 로 '가요계의 디바'라는 찬사를 얻는다. , , , , 등 다수의 대표곡이 있다. 1994년 어느 늦은 밤 오늘밤 .. 2020. 2. 21.